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며 한껏 기대했던 전시
엄마와 나는 오랫동안 모네의 작품을 사랑해왔기 때문에,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전시 소식을 듣고 곧바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가격은 12,000원이었고, 합리적인 가격에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티켓이 있다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입장 전 번호를 등록해야 했고, 우리는 약 1시간 정도 대기한 후에야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모네의 일출은 없었지만, 새로운 발견이 있었던 전시


전시를 보기 전, 나는 모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인상,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전시되지 않았고, 대신 <수련> 연작 중 한 점을 만날 수 있었다. 이미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거대한 수련 연작을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러나 전시에는 모네 외에도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았고,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엄마는 차일드 하삼(Childe Hassam)의 <프랑스 정원에서 꽃 따기>를 가장 좋아했다. 이 작품은 밝은 색채와 부드러운 붓터치가 조화를 이루며, 햇살 아래 반짝이는 꽃들과 정원을 생생하게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은 폴 시냐크(Paul Signac)의 <골프주앙(Golfe-Juan)>이었다. 점묘법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지중해의 따스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도슨트 없이도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었던 방법
나는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현장 도슨트 대신 유튜브 링크를 활용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대부분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작품의 배경과 화가들의 의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차일드 하삼과 폴 시냐크 같은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화가들에 대한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전시를 마치고 나서
이번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전시는 단순히 모네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상주의가 미국 화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기획이었다. 예상보다 긴 대기 시간이 있었지만,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특히, 모네 이외의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전시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입장 대기 시간을 감안하여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위의 유튜브 링크를 참고하면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으니 추천한다.
전시 정보
- 기간: 2025.02.15 ~ 2025.05.26
- 전시 관람 시간:
- 월화수목 10:30 - 20:00 (입장 마감 19:00)
- 금토일 10:30 - 20:30 (입장 마감 19:30)
- 티켓 구매: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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