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느낀 모든것9 [프랑스🇫🇷니스] 힘겹게 찾은 프랑스 맛집 Clé aux Pâtes 니스는 솔직히 음식으로만 보면 별로였다.여행 전 기대를 잔뜩 했지만,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정말 맛집"이라며 추천해준 식당조차 내 입맛에 전혀 맞지 않았다. 그 순간, 니스에서 음식에 대한 기대는 접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빠에야로 유명한 레스토랑도 가보고, 비싸다는 파인다이닝에도 들렀지만, 딱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결국, "니스에서는 납작 복숭아와 와인이나 먹으며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았다.그런데 우연히 발견한 작은 가게 하나가 니스에 대한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Clé aux Pâtes라는 이곳은 한국의 반찬가게처럼 pre-cooked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별 기대 없이 미트볼과 파스타를 조금 사서 에어비앤비에서 조리해 먹었는데, .. 2025. 1. 22. [망원동 맛집] 고급스러운 전통디저트 '설병상점' 올해 연말에는 친구들과 작은 파티를 열기로 했어요. 각자 디저트를 하나씩 준비해 오기로 했는데, 저는 평소 디저트를 잘 먹지 않아서 딱히 아는 맛집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검색 끝에 설병상점이라는 전통 과자 전문점을 찾아갔습니다.설병상점은 전통과자와 전통 음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평소 단 디저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 딱 맞는 곳이었어요.하지만 가게에 도착하자마자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주차에 꽤 애를 먹었답니다.차량을 이용하신다면 미리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구운 찹쌀을 9개 구매했어요.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구운 찹쌀은 외관부터 독특했어요. 서양 쿠키나 파이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이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부드.. 2025. 1. 21. [광명사거리역 맛집] 찾았다 광사맛집! '오뚜기돈까스' 방문 후기 개인적을 일본식 돈까스보다는 경양식 돈까스를 선호하는 편이다(경양싱도 일본식인가;;)그런데 광명사거리에 마침 영양식 돈까스를 하는 집이 있길래 동생하고 방문해 보기로 했다.경기노포로 선정된 가게라는 점에서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마침 오뚜기돈까스는 고기를 직접 연육기를 이용해 손질하는 모습을 내부에서 볼 수 있었다 (누군가를 촬영한다는게 어색해서 작업하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다)또한, 가게에 가득 쌓여 있는 케첩캔을 통해 돈까스 소스를 직접 만든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뭔가 근본이 느껴지는 음식점이었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식전 스프로 경양식 스프와 요쿠르트가 제공된다어릴때 찾던 돈까스집에서는 흔한 풍경이었으나, 최근에는 물가상승으로 사라진 서비스인데 이렇게 받으니 .. 2025. 1. 20. [사봤어요] 빈곤 노인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이어마켙 출퇴근을 하면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간간히 마주치고는 하는데 그런 어른들을 뵐때마다 선뜻 나서서 돕기에는 용기가 부족해서 죄책감을 안고 스윽 지나치고는 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정말 기가막히는 굿즈 판매처를 한가지 알게되었다.바로 빈곤 노인들과 함께하는 신이어마켙. 신이어마켙은 젋은 직원들이 굿즈를 기획하면, 시니어가 직접 그리거나 포장해서 굿즈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노인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그러나 생산적인 직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썩 마음에 들었다. 사실 굿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무얼 사야할지 한참을 둘러보다가 우선 당장 이번주 금요일에 있을 모임 나오는 친구들에게 나눠줄 스티커를 몇장 구매했다. 어른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시크한 조언이라니 게다가 독특한 글씨체까지 마음에 .. 2025. 1. 10. [가봤어요] 2025 정동진 해돋이 여행 후기 (feat. 파랑새투어)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정동진 해돋이를 보기 위해 파랑새 투어의 해돋이 버스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작년에는 너무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갈 수 없었지만, 올해는 미리 예약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파랑새 투어 버스는 내부가 굉장히 따뜻했는데, 사실 조금 더울 정도였습니다. 버스는 새벽 3시가 조금 넘어 정동진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운 정동진에 내리니 설렘과 함께 출출함이 느껴지더라고요. 황태와 순두부새벽 시간이라 문을 연 음식점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꽤 많은 곳이 영업 중이었습니다. 큰 길에 있는 음식점들은 손님이 많아 뒷골목으로 들어가 “황태와 순두부”라는 음식점을 선택했습니다. 저희가 첫 손님이었는데, 자리를 잡고 나니 금세 가게가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날은 손님이 많을 것을 .. 2025. 1. 5. [먹어봤어요] 효창공원 Cuddle with Coffee_비건 메뉴있음 오랜만에 엄마랑 친구랑 셋이서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습니다.저녁에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기로 한 터라, 조금 일찍 만나 커피를 마시고 음식점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 방문한 비건 레스토랑 리틀 갱스터 후기는 요기)원래 가려고 했던 카페가 예상치 못하게 닫혀 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덕분에 우연히 Cuddle with Coffee라는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카페의 첫인상은 '힙하다'라는 느낌 그 자체였어요.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동선이 돋보였고, 세련된 조명과 소품 배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모던한 매력이 느껴졌고,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을 땐 바깥에서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지만, 우리가 이카페를 선택한 가장 .. 2025. 1.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