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중 우연히 찾은 sughero 음식점은 예약 없이 walk-in으로 방문한 곳인데요,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분위기와 정갈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sughero는 구글 지도 링크(https://g.co/kgs/Q764AEr)로 리뷰에서 확인 가능하듯 평이 매우 좋은 음식점입니다.
메뉴와 인테리어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경험
넓지는 않지만 이탈리아 남부 어딘가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sughero는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고객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선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살라미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신선한 아스파라거스의 부드러운 식감과, 쉐프가 주문을 받자마자 바로 썰어내어 제공한 살라미는 그 자리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정성이 음식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습니다. 살라미의 깊은 풍미와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은 단연 돋보였고, 미리 준비된 것이 아니라 주문 즉시 썰어주는 과정에서 쉐프의 숙련된 기술과 음식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메인 메뉴로는 양갈비 스테이크와 볼로네제 파스타를 선택했습니다. 양갈비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고기의 육즙과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었으며, 양념 또한 절묘하게 배어있어 입안 가득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볼로네제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와 고기의 조화가 뛰어나 식감은 물론, 한 접시 가득 담긴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양고기는 잘못 조리할경우 그 냄새가 참지 못할정도로 심한경우가 있는데 양고기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조리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두 가지 메인 요리 모두 음식의 맛과 재료의 신선도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주었으며, 그 맛은 분명 이곳 sughero만의 특별한 요리 철학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게 밖에서는 직접 버섯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주방에서 식재료에 대한 정성과 꼼꼼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노력과 열정은 고객에게 진심을 전하려는 sughero의 의지가 느껴지게 했습니다.
아쉬운 대기 시간과 개선의 여지
하지만, 모든 점이 완벽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단연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매우매우매우 늦었다는 점입니다. 예약 없이 walk-in으로 방문한 덕에 비교적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까지의 대기 시간은 상당히 길어 식사 도중 지루함과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파스타가 너무 늦게 나와 혹시 우리가 주문한것을 잊은건 아닐지.. 걱정도 했지만 둘러보니 다른 테이블들도 음식이 매우 늦게 나오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있었기 때문에 조금더 기다렸는데요. 기다리다보니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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