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봤어요] 효창공원 리틀 갱스터_비건레스토랑

비건 친구와 참 오랫만에 만나기로 해서 비건레스토랑을 검색하던 중 리틀 갱스터를 알게되었어요.

여길 가보면 어떠겠냐고 묻자 친구는 이곳을 오랫동안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라 기대감을 가득 안고 함께 방문했어요.

예약 없이 갔던 터라 혹시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타이밍이 맞아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리틀 갱스터는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이었어요. 운영시간과 화장실 정보를 점자로 제공해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입구 바로앞에 자동차가 주차되어있어서 시각장애인이 방문하기에 꽤나 난이도가 있어보였고요 (물론 이것은 가게 잘못은 아니었겠습니다만) 

또, 식당 입구에 계단이 있고 내부 공간이 좁아 휠체어 이용자는 접근하기 어려워 보였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노력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주문 방식이 굉장히 인상적인곳이었어요. 메뉴판 위에 자석을 올려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마치 놀이를 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ㅎ

메뉴판을 전달할 때 자석이 혹시라도 움직이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기는 했지만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ㅎ

 

너무너무 배가고파 자리에 앉자마자 척척척 주문을 했습니다. 6시 방문이었는데, 인기 있는 메뉴들이 이미 품절되어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어요. 가능한 메뉴안에서 각자 음식을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 말라스카 스윗앤사워 라이스: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일품이었고, 저랑 친구의 1픽 ㅎㅎ 
• 김치스튜와 수제 결두부: 결두부가 굉장히... 고기같았어요!! 하지만 소스가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먹을만한 정도? 
• 나물을 곁들인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특유의 풍미와 나물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엄마가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총평:

• 한국에도 맛있는 비건 식당이 많아져서 정말 좋아요! 
•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식당입니다 
• sold out메뉴가 많아 아쉬웠어요!!